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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 도시건축 스튜디오

건축 공동체를 의미하는 ar-ge (architektur-gemeinschaft) 는 지속가능한 건축과 도시를 지향하며, 변화하는 타이폴로지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층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인류세 시대에서 건축가의 역할은 양쪽 모두를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인간 사회의 공공성을 확장하고 자연과 도시를 자연스럽게 통합시킵니다.

현대 건축에서 유형을 정의하기란 매우 까다롭습니다. 전통적인 유형 정의는 오늘날의 다원적 컨텍스트에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대신 건축가가 도시 환경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개별 건축물과 도시에서 공간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ar-ge는 건축의 공공적 속성을 강화하고 도시 구조와의 조화로운 통합을 강화하는 동시에 특정 장소, 지역, 사회 및 시대와 상황에 맞게 적합한 유형을 연구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기후 변화, 자원 고갈, 급속한 도시화와 같은 현시대의 과제에 직면하여, ar-ge는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형성하는것이 건축가의 중심적 역할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종합적 설계 프로세스를 지향하며,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기능적인 공간을 설계할 뿐 아니라 보다 탄력적이고 조화로우며 생태적으로 균형잡힌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악구 인헌1길 일대에 위치한 주거지역으로, 원룸과 빌라 등 저층 건물들이 빼곡한 곳입니다. 산자락에 위치한 동네라는 장소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동네 내부로 자연의 흐름은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주거지 내의 건물 밀도를 조절하여 산세를 타고 내려오는 자연 요소와 녹지를 도심지 내부로 끌어들이는 새로운 도시경관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다세대 주거지는 저층 고밀하며 단지가 형성되어 있지 않고, 외부공간 사이의 위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기존에 형성된 주거지 내의 약 10,000 m2 의 대지 내에 있는 건물들을 단지화 하여, 내부 중정을 조성하고 외부 가로를 고밀화 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기존 건물들 사이에는 이격거리가 존재하는데, 이 불완전한 공간들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협소주택이나 근생시설을 계획하거나, 또는 낙후된 주거지역의 무장애 동선을 보강하기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 할 수도 있습니다. 새롭게 계획된 면적만큼 단지 내부 건물들을 비워냅니다. 비워진 내부 공간은 녹지, 공원화 되어 공적-사적 영역을 잇는 버퍼존으로 작동하며 시민들의 안전한 휴식처, 주거지에 충분히 빛과 바람을 공급하는 길목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단지 형식의 도시조직은 “15분 보행도시”의 컨셉에 따라, 단지 내에서 순환경제가 가능하도록 계획됩니다. 또한 단지 내부로 일반 차량의 진입은 불가능하며, 오직 보행자와 자전거, 소방 및 응급 차량만 진입 가능하여 단지 내부를 공적-사적 영역의 중간 단계에 위치시킵니다. 새로 추가되는 볼륨을 통해 건물들의 옥상이 연결됩니다. 기존 건물의 파라펫 높이를 이용하여 토양을 1m 가량 채워 중형 식재가 자랄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생태 종들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여 옥상 위 연속적인 생태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그리고 크래들 투 크래들(Cradle to Cradle) 개념에 따라 철거되는 건물의 벽돌, 콘크리트, 금속, 알루미늄 창틀 등은 최대한 재활용하며, 신축 계획시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목재, 건식 시멘트 바닥, 시멘트 블록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작품 마지막에는 이 도시에 살고있는 직장인 “이경”의 에피소드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됩니다. 전반부에는 주인공이 퇴근길에 마주치는 다양한 도시 풍경들이 묘사되고, 후반부에는 옥상 정원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의 모든 장면들은 건축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완성되어 높은 수준의 디테일로 표현되었고, 건축적, 도시적 컨셉을 일련의 스토리와 함께 감상하여 일반 시민들도 본 작품의 내용을 깊이 감상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습니다.


제목: 아르카디아 2123
타입: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대표전시작
프로그램: urbanism, landscape
발주처: 서울시
위치: 서울
기간: 2022.7-2023.10

팀: 이세진, 장승엽, 홍성연, 허경화

영동군 농업기술센터가 위치한 곳은 적은 수의 민가로 이루어진 읍내 외곽 마을이다. 동서로 곧게 뻗은 영동로와 마을 북쪽을 둘러싼 성산은 마을의 경계를 이룬다. 새로 지어지는 친환경종합분석실은 주변환경과 함께 어우러져 낮고 완만한 수평의 경관을 만든다. 주변의 농가의 가옥, 축사, 창고는 가장 지역적이고 경제적인 박공 형태의 건물로 지어졌다. 친환경종합분석실은 주변건물의 유형적 특성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하여 계획되었다. 박공구조와 내부 공간의 체계는 연구소 시설로 구획되기 용이하며, 향후 용도 변경시에도 지속가능한 건축으로서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박공지붕의 지역적 타이폴로지는 친환경종합분석실과 주변 마을을 형태적으로 통합시킨다. 건축물 중심부의 실험실에 대응하는 높은 천장고의 지붕마루 하부 공간과 대조적으로, 낮은 입면 높이와 재료가 주는 분위기는 가로의 경계를 따뜻하게 구성한다. 두 박공지붕이 겹쳐지는 중심부에는 높은 유동성을 가진 오픈랩이 계획된다. 철골구조와 1.2m의 그리드로 구획된 공간에서 실험실 장비 및 설비는 최적의 조건으로 건축물 내부에 통합되며 기능과 실의 가변성에 대응한다. 높은 층고의 오픈랩 주변 2층에 동선 및 교육실 등을 개방된 구조를 통해 쾌적한 공간으로 계획할 수 있다.

최고 높이 8m, 최대 너비 19m인 최외곽 외피는 건물의 구조/단열/방수를 담당하여, 추후 내부 구조의 변경이 필요하거나 수직 증축을 할 때 외피의 변경 없이 내부에서만 이루어져 공사기간, 공사비 및 공사하자의 위험을 줄인다. 또한 거대한 볼륨을 구성하는 단단한 외피는 추후 내부 증축 뿐 아니라 실 별 유동적 계획 또는 용도변경시에도 탄력적으로 사용 가능하여 건축물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


제목: 친환경종합분석실
타입: 공모전
프로그램: 연구
발주처: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위치: 영동
규모: 920 m²
기간: 2023.11 - 12

팀: 이세진
협업: 건축사사무소 익히

평택역 AK플라자 등 평택광장 주변의 복잡한 상업환경에 대응하여 선큰광장을 시민활동의 주요 공간으로 도입하는 제안입니다. 선큰광장은 신평지구로 이어지는 지하보도와 직접 연결되는 보행친화적 공간입니다. 신평지구의 기업, 다국적 주민, 학생, 다양한 커뮤니티 및 문화시설간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방문객 유입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선큰광장의 표면을 통해 보행 친화적 환경이 강화되고, 건물 유지관리를 위한 노출면적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습니다. 평택광장의 그리드는 행사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배치와 구성에소 효율적입니다. 광장의 균질성은 이용자들에게 항상 활기찬 배경이 됩니다.

낙엽수를 전략적으로 식재하여 그늘을 제공하고, 계절감을 느끼게 하며, 도시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적 도시공간 조성에 기여합니다. 차 없는 거리에 식재들이 가로 환경을 조성하며, 회복 탄력성 있는 계획 기술과 친환경적 빗물 관리 시스템이 통합됩니다.


제목: 평택역 광장
타입: 공모전
프로그램: 광장, 문화
발주처: 평택시
지역: 평택
규모: 19,200 m²
기간: 2022.12 - 2023.3

팀: 이세진, 장승엽
협업: 건축사사무소 애니텍쳐, 윤다운(빈 공과대학교)

스위스 육군 부사관 학교(BUSA)는 교육 기관이자 군사 시설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건축 계획에 있어서 공간적 유연성이라는 현대적 트렌드와, 견고성, 단순성, 기능성 및 확장성이라는 전통적인 군사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합니다. 또한 이 신축 건축물은 입면에 목재를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현대적 에너지 개념과 개방성, 소통 기능을 접목해 부사관 학교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디자인적으로 인접 창고 건축물의 형태를 반영합니다. 대지는 군도로로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좁은 필지이고, 남동쪽 방향의 경사로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창고 건축물의 형태를 반영하는 장방형의 볼륨이 필요합니다. 북쪽은 유연한 진입 및 모임 공간을 제공하고 남쪽은 지형에 적응하는 제스처를 취합니다. 동쪽 입면은 상징적인 주요 정면이 됩니다.

구조는 건축적으로 확장 전후의 기능을 구성하기 알맞게 계획되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인 교실은 균일한 자연채광과 아름다운 전망을 제공합니다. 복도 구획은 효율적인 동선과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모임 공간과 강의실은 가시성과 구조적 이용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이 계획안은 3층 목구조 학교 건물과 철근 콘크리트 기초를 결합했습니다. 북쪽과 남쪽의 캔틸레버는 건축적 차이를 만듭니다. 구조적 요소는 설치 공간 계획에 유연성을 부여합니다. 분산형 주요 훈련 작업장은 화재 안전을 위해 콘크리트 구조체 안에 계획되었습니다.


제목: 스위스 부사관 학교
타입: 공모전
프로그램: 교육
발주처: armasuisse immobilien
지역: 스위스 헤리자우
기간: 2021.1-2

팀: 이세진
협업: 아뜰리에 김기준, 정현우

망우선은 상봉역에서 경춘선과 교차하지만 상봉에서 광운대역까지 매일 2회 운행되는 경춘선 열차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 고가철도는 중랑천의 동쪽과 서쪽 구간을 연결하지만 지상에서의 구역간 소통을 방해합니다.

중랑동은 주로 3-4층의 다세대 주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변 지역에는 소규모 문화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이 있지만 녹지 공간이 부족합니다. 중랑천 서쪽에 위치한 이문동과 석관동은 교육, 문화시설이 부족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편입니다.

동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터널공사를 통해 2025년에는 중랑천 하천변이 공원으로 재탄생하여 도심지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프로젝트의 위치는 도시 활성화와 녹지축에 인접한 주거 지역으로의 동선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재 망우선교 하부는 접근이 제한된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교량 하부 공간에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등 지역사회 중심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합니다. 이 공간은 공원 방문객이 공공 문화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고, 어린이집 등의 시설은 주변의 젊은 가족들의 수요를 충족시킵니다. 아울러 중랑로를 따라 소규모 광장, 청소년 쉼터, 주민 커뮤니티시설 등을 제안합니다.


제목: 서울 저이용 수변공간 혁신 공모전
타입: 공모전 가작
프로그램: 인프라, 문화
발주처: 서울시
지역: 서울
기간: 2019.12 - 2020.1

팀: 이세진
협업: 이가연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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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e 대표
독일 베를린 등록 건축사
독일 지속가능 건축협회(dgnb) 등록 전문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강사
순천시 공공건축가
icomos korea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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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베를린 공과대학교, 정부초청장학생 (석사)
2016 서울대학교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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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3 리글러리베 건축사사무소
2019-21 팔로브스키 아키텍투어
2020 아뜰리에 김기준
2017-19 그루버트 페어휠스동크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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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arxgex